'바람 피웠다'며 부인 폭행한 뒤 트렁크에 가둬버린 男

'바람 피웠다'며 부인 폭행한 뒤 트렁크에 가둬버린 男

2016.06.13.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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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웠다'며 부인 폭행한 뒤 트렁크에 가둬버린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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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남편이 아내를 폭행한 뒤 트렁크 안에 가둬버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 베이징 타임스에 따르면, 이 영상은 중국 허베이의 한 주유소에서 지나가던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타임즈는 남성이 자신의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해 아내를 폭행한 후 트렁크 안에 가뒀다고 전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외치긴 했으나 남성을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은 끝내 아내를 트렁크에 가두고 주유소를 떠났습니다.

허베이 지방 공안국 담당 이사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 즉각적인 수사에 나섰고, 다행히 근처 창저우 시내에서 피해 여성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분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영상은 중국이 미개한 나라이고 여자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며 "만약 여성이 바람을 피운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남편은 폭력을 쓸 권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또한 주변에 사람이 많았음에도 아무도 남성을 저지하지 않고 촬영만 했다는 사실을 비난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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