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앞두고 프랑스는 파업중... 관광대국 울상

유로2016 앞두고 프랑스는 파업중... 관광대국 울상

2016.06.01. 오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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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하나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이 다음 주 프랑스에서 열리는데, 프랑스 항공과 철도업계가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파리시 관광업계는 지난해 테러에 이어 올해 파업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니월드컵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이 다음 주 개막합니다.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가 6월 10일 개막전 경기를 펼칩니다.

32년 만에 다시 유럽축구선수권을 개최하는 프랑스는 경기장 개보수를 끝마치고 참가국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로2016을 관람하고자 외국인 250만 명이 프랑스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현재 파업 중.

지난 3월 이후 정부의 노동법 개혁에 맞서는 시위와 파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유공장 봉쇄로 주유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조만간 운수파업이 예고돼 있습니다.

[크리스텔 베니 / 프랑스 노동총동맹 지역대표 : 모든 면에서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정부의 노동법개혁은 철회돼야 합니다.]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은 유로2016 개막에 맞춰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10대 도시에서 운수노조파업을 선언했습니다.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도 68% 찬성으로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시 관광국은 지난 1분기 일본과 러시아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와 35%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똘레랑스, 관용의 나라입니다.

프랑스 시민들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시위와 파업에 계속 관용을 보일지 유로 2016을 코앞에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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