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브라질 10대 소녀...분노 '폭발'

30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브라질 10대 소녀...분노 '폭발'

2016.05.28.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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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10대 소녀가 수십 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브라질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AP통신 등은 성폭행범들이 지난 25일 발가벗겨진 소녀가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을 담은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 성폭행 사건이 지난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녀의 남자친구를 포함해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같은 범죄 사실이 공개되면서 높은 범죄율에 신음하던 브라질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여성 수백 명이 모여 성폭행 규탄시위를 열었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는 '성폭행을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는 꼬릿말 함께 '30대 1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구호가 퍼지고 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 대행은 "21세기에 이처럼 야만적인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터무니가 없다"며 이번 범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엔 여성기구도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파문은 국제사회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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