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인디애나 경선... 트럼프 "게임 끝났다!"

오늘 밤 인디애나 경선... 트럼프 "게임 끝났다!"

2016.05.03.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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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열리는 미 대선 인디애나 주 경선은 공화당의 크루즈 의원과 케이식 주지사가 트럼프를 막기 위해 공개적으로 연대를 선언한 곳이죠.

그런데 트럼프가 이 두 사람의 연대를 무력화시키고 압승하는 것으로 나와, 당 대통령 후보로 더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를 막기 위해 크루즈 의원과 케이식 주지사가 야심 차게 선언했던 인디애나 연합 작전.

하지만 지역의 표심은 그들의 마음 같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49%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크루즈는 34%, 케이식은 13%에 그쳐 두 사람의 표를 고스란히 합쳐도 트럼프를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디애나의 대의원은 57명인데 일단 1위가 30명을 차지하고, 나머지 27명은 선거구별 승자가 차지하는 부분 승자독식 방식입니다.

여론조사대로 표가 나온다면 트럼프는 인디애나 대의원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의 누적 대의원은 CNN 집계 기준 1,059명이 돼 남은 9개 경선, 445명의 대의원 가운데 40%, 178명만 얻으면 된다는 계산입니다.

트럼프는 이미 후보 확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크리스 윌리스 / 폭스뉴스 앵커 : 트럼프 당신이 인디애나에서 이긴다면 경선은 끝나는 거라고 봅니까?]

[도널드 트럼프 / 美 대선 공화당 주자 : 물론이죠. 끝나는 겁니다. 크루즈보다 4~5백 명의 대의원이 더 많기 때문에 그는 나를 따라올 수 없어요.]

민주당의 인디애나 여론조사는 힐러리 전 장관과 샌더스가 대등한 수준으로 나왔지만 당 후보는 사실상 확정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 힐러리'라는 미 대선 본선 구도가 점차 선명해지는 모습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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