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 실사판? 만화 같은 사연 공개

쥐가 고양이를 약올리며 도망다니는 만화같은 순간이 포착됐습니다.

이 믿을 수 없는 사진은 고양이 '오드리'의 주인인 데이비드 오렌지(72)가 촬영한 것입니다. 데이비드에 따르면 밖에서 들어온 쥐 한 마리는 오드리를 피해 귀퉁이를 옮겨다니며 두 시간 동안이나 대치했습니다.

쥐는 현명하게도 등을 벽에 기댄 채 고양이를 이리저리 피했고, 잡히지 않고 안전하게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치 만화 '톰과 제리'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만화에서 톰은 늘 제리를 잡기위해 애쓰지만, 제리를 놓치고 오히려 골탕을 먹곤 합니다.

데이비드는 "쥐를 구해주려고 했지만, 쥐는 전혀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마치 쥐가 고양이를 한 대 치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는 "나도 쥐를 잡기위해 애썼지만 우리 둘다 잡지 못했다"며 "쥐는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듯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쥐가 정말 게임을 하기 위해 오드리를 찾아온 것일까요? 언젠가 심심해지면 또 다시 데이비드와 오드리를 만나러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정윤주(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