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은행 거래업체 해킹 피해...대출고객 정보유출 우려

미 주요은행 거래업체 해킹 피해...대출고객 정보유출 우려

2025.11.23.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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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은행의 거래업체가 해킹 피해를 당해 민감한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동산 담보대출 기술 공급업체인 '시터스AMC'가 지난 12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수백 개 은행, 대출기관 등과 거래하고 있는 시터스AMC는 대출 고객들의 사회보장번호 등 방대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터스AMC는 2주간 확인한 결과 주택 담보 대출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은행은 JP모건체이스와 씨티은행, 모건스탠리 등으로 전해집니다.

JP모건체이스 대변인은 자사가 직접 해킹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태 파악을 위해 피해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면서 "은행 서비스 운영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해킹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출기관 자문사인 클라크 스트리트 캐피털의 존 위닉 최고경영자(CEO)는 "상위 20개 은행 중 상업용 부동산이나 주택 대출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거의 시터스AMC와 거래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행 규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제이슨 E.쿠와야마 변호사는 시터스AMC가 은행 내부 운영에 관한 정보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며 "단순히 은행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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