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흔들' 애플, 위기 돌파할까?

'실적 흔들' 애플, 위기 돌파할까?

2016.02.14. 오전 06: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 1위 IT 기업, 애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판매가 거의 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애플의 변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의 지난해 4분기 판매실적이 전문가의 예상에 못 미치면서 애플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입니다.

문제는 다음 분기에 2003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이안 쉐르/ CNET 편집장 (IT 전문가) : 애플의 아이폰 성장세가 꺾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4분기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아주 조금 늘었습니다.]

애플은 가상현실 등 신기술을 통해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빠짐에 따라 VR로 불리는 가상현실과 AR로 불리는 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애플의 CEO 팀 쿡도 최근 실적 발표 뒤 가상현실 분야는 흥미로운 분야로 생각한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습니다.

[팀쿡 / 애플 최고경영자 : 가상현실이 틈새시장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상현실은 정말 멋집니다. 흥미로운 응용프로그램도 갖고 있습니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에 인터넷 기업 구글은 4분기 매출이 17%나 급증했습니다.

애플의 위기는 삼성과 LG 등 우리 IT 기업들의 고민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과 새로운 시장 창출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