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 비판' 미스월드 캐나다 입국 거부

中, '인권 비판' 미스월드 캐나다 입국 거부

2015.11.27. 오후 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中, '인권 비판' 미스월드 캐나다 입국 거부
AD
중국 인권 상황을 비판한 '2015년 미스월드 캐나다'가 중국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중국계 캐나다인 애너스테이지아 린은 중국 남부 하이난 싼야에서 열리는 미스월드 대회 결승전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 홍콩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 했지만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린 씨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자를 받지 못하자 외국인이 관광지 하이난에 도착해 즉석에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규정을 이용해 중국에 입국하려 했지만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이 린 씨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린 씨가 중국 인권 상황을 비판하고 중국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법륜공, 즉 '파룬궁' 신도들을 옹호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린 씨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나의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며 "중국은 인권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나다 언론들은 주 캐나다 중국대사관 문의 결과 린 씨가 중국 정부의 기피 인물이며, 중국은 기피 인물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