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최소 20명 사망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최소 20명 사망

2015.10.10.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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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도 앙카라의 중심지인 앙카라 기차역 앞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터키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터키 도안통신과 뉴스채널 NTV 등은 현지 시간 10일 오전 10시쯤 앙카라 기차역 앞 광장에서 두 차례 강한 폭발이 일어나 2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안통신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 다수는 이곳에서 예정된 시위에 참가하려던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앙카라 기차역에서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4개 단체가 정부에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 PKK와 유혈충돌을 끝낼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터키군과 PKK는 지난 7월 20일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저지른 자폭테러를 계기로 지금까지 유혈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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