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에 푹빠진 뉴요커들..."미국 교육계에 한지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

한지에 푹빠진 뉴요커들..."미국 교육계에 한지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

2015.10.10. 오전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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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전통 종이인 한지를 체험해보는 행사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한지 세계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국 교육계에 한지를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의 대학생들이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를 가지고 브로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한지로 공예품을 만드는 것이 색다르게 와 닿습니다.

[시드니, 뉴욕대학교 학생]
"한지로 종이접기를 해 본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지 종이접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애즈라, 뉴욕대학교 학생]
"(한지)의 감촉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한지는 정말 좋아 보입니다."

미국에서 우리의 전통 종이인 한지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지만 한지는 뛰어난 내구성과 항균성 등으로 이미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첩보위성 제작이나 미국의 박물관 등에서 훼손된 책자를 복원할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아 드스테파노, 폴저 셰익스피어박물관 종이류 보존처리 전문가]
"종이가 없어진 부분을 채우거나 찢어진 부분을 보수할 때 한지는 우리 박물관이 선택하는 종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문가들은 한지 세계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국 교육계에 한지를 저렴하게 공급해 한지를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에이미 리, 재미 한인 한지 예술가]
"교육시설과 기관에 우수한 품질의 한지를 저렴하게 제공해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측면뿐 아니라 국내 기반이 취약한 한지 산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치밀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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