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탄도탄 실험 가능성"

"북, 잠수함 탄도탄 실험 가능성"

2015.10.10.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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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잠수함 발사 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그러나 선박 운항 경고 등의 사전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CNN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잠수함에서 동해를 향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북한에서 특정한 형태의 무기 실험을 준비하는 듯한 징후가 발견됐다면서 이 실험은 김정은 정권의 비정상적 도발 노력의 일환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당국자는 현재로써는 발사 실험이 예상되는 북한 수역에서 선박 운항을 금지한다는 통지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또 북한이 잠수함 발사 미사일 실험 이외에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실험을 하게 된다면 북한의 잠수함의 위협 지수는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은 실제로 수중발사가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없다면서 단순한 사출실험에 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박 운항 경고 등의 조치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대로 된 잠수함 발사 미사일 실험보다는 잠수함 미사일과 관련한 부분적 실험이나, 전혀 다른 형태의 군사력 과시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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