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들 조세 피난처에 쌓아 둔 현금 2,450조...723조 세금 회피"

"美 대기업들 조세 피난처에 쌓아 둔 현금 2,450조...723조 세금 회피"

2015.10.07.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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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들이 버뮤다 등 조세 피난처에 쌓아놓은 현금이 2천조 원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조세정의 시민연대와 공익 리서치 그룹 교육기금이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미국 대기업들이 버뮤다와 룩셈부르크 등 조세 피난처에 쌓아 둔 자금이 2조 천억 달러, 우리 돈 2천45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습니다.

또 이렇게 조세 피난처에 현금을 빼돌려 아낀 세금은 6천2백억 달러, 우리 돈 723조 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별로는 애플의 조세 피난처 보유액이 천811억 달러, 211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GE가 천19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천83억 달러 순이었습니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현금 740억 달러를 해외 자회사 151곳에 분산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보고서는 조세 시스템을 바로 잡고 재정 적자를 줄이려면 의회가 강력하게 나서 기업들이 조세 피난처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백 대 기업 가운데 조세 피난처에 자회사를 둔 기업 35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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