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기자가 넘어뜨린 남성, 유명 축구감독

헝가리 여기자가 넘어뜨린 남성, 유명 축구감독

2015.09.11.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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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여성 촬영 기자가 발을 걸면서 아이를 안은 채 넘어졌던 시리아 난민 남성이 시리아 축구 클럽의 유명 감독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외신들은 넘어진 난민 남성이 시리아 데이르에조르를 연고로 하는 명문 축구클럽의 오사마 압둘 무센 감독이며 아들과 함께 자유롭게 축구를 하고 싶어 헝가리 국경을 넘으려다 수모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압둘 무센 감독은 시리아를 탈출하기 전, 독재 권력인 아사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에 연루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으며, 출소한 이후 다시 축구에 전념하려 했지만 다시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득세를 하면서 결국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무센 감독은 앞서, 헝가리 여기자에 의해 넘어지던 순간에도, 안고 있던 아들이 다치지 않게 보호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비운의 인생 역정까지 전해지면서 시리아 난민 사태를 바라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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