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유라시아 친선특급 20일간의 기록' 미소 짓는 루스키

YTN '유라시아 친선특급 20일간의 기록' 미소 짓는 루스키

2015.09.04.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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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로 하나 되는 유라시아는 우리의 오랜 염원이다. 코레일과 외교부는 광복 70주년,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아 유라시아 친선특급 사업을 주최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250명으로 꾸려진 친선특급 원정대는 지난 7월 한반도에서 베를린까지 횡단하는 19박 20일의 철도 대장정을 떠났다.

YTN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유라시아 친선특급 20일간의 기록' 1부에서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과 끝인 연해주를 방문해 잊혀가는 우리 역사를 다시금 확인하는 원정대의 모습이 담겼다.

이제 열차는 연해주를 뒤로 한 채 아시아의 중심 시베리아로 향한다.

원정대가 탄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장 철도. 길이가 무려 9,288km, 둘레만 지구 1/3에 달하는 이 철도는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사업이라 불린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 도착한 친선특급 원정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바이칼 호수를 품은 이곳은 러시아 최대 관광도시이다. 그저 낯설게만 보이던 타지에서 원정대는 다양한 소수민족과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여정은 러시아 최대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한 노보시비르스크로 이어졌다. 이곳에서도 한국에 대한 러시아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됐다. 한국 음식과 K-pop을 사랑하고 타지에서 온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이들에게서 차갑고 무뚝뚝할 거라는 오해와 편견은 사라졌다.

유럽 진입을 앞두고 열차가 정차한 곳은 예카테린부르크. 원정대는 유라시아와 한반도를 이어주는 철도를 꿈꾸며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분기점인 이곳에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한 서울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세웠다.

러시아 사람들에게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하나의 문화이자 생활수단이다. 원정대를 태운 열차가 잠시 멈춰 선 간이역에서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열차에 오른 러시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새벽부터 원정대의 아침 식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식당칸 노동자들도 있었다.

유라시아의 중심, 세계에서 가장 긴 철로가 관통하는 시베리아에서 원정대가 만난 따뜻한 미소를 가진 그곳의 사람들과 철길을 따라 이어지는 러시아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전달한다.

가수 김장훈의 내레이션으로 만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20일간의 기록'의 두 번째 이야기 '2부- 미소 짓는 루스키'는 9월 5일(토) 오후 3시 15분과 6일(일) 오전 9시 15분에 YTN에서 방송된다.

'3부-베를린에서 부르는 통일'은 9월 12일(토) 오후 3시 15분과 13일(일) 아침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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