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급락...중국 이어 미국 제조업 지표도 부진

글로벌 증시 급락...중국 이어 미국 제조업 지표도 부진

2015.09.02.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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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둔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줬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469포인트, 2.8% 떨어진 만6천58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씩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급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는 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2.3%, 프랑스 파리 증시는 2.4% 각각 떨어졌습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7로 집계돼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지며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또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1.1을 기록해 한 달 전인 7월의 52.7보다 크게 낮아지며 2013년 5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난 7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IMF는 세계 경제 성장이 계속 완만하고 (7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25% 폭등했던 국제유가도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7.7% 급락한 45달러 41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미국 제조업의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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