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입생 스트리퍼 채용 광고 논란

美 신입생 스트리퍼 채용 광고 논란

2015.06.27.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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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대학 등록금이 워낙 비싼 미국에서는 신입생들에게 학비가 상당한 부담이 되는데요.

이런 대학생들을 노리고 라스베이거스의 한 클럽이 버젓이 대형 광고판을 내걸고 신입생 스트리퍼 채용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스트립 클럽 앞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

도발적인 포즈를 취한 젊은 여성의 사진 옆에 '2015 학번 신입생 채용'이라고 버젓이 쓰여 있습니다.

[릭 마줄로, '리틀 달링 클럽' 매니저]
"경기가 안 좋아서 취업이 어렵습니다. 18살 이상 여성은 누구나 큰돈을 벌 기회입니다."

마줄로 씨는 대학 등록금과 학비가 오르면서, 하룻밤에 100만 원 이상 벌 수 있는 스트립 클럽으로 점점 더 많은 여학생이 몰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클럽에서 일하는 여학생들은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을 마친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거리 한복판, 시선을 끄는 광고에 대해 시민들 의견은 엇갈립니다.

[카일라 가닝어, 라스베이거스 시민]
"대학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여성의 앞길을 망칠 수도 있어요. 저는 반대합니다."

[줄리안 로이자, 라스베이거스 시민]
"성인이니까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죠."

클럽 관계자는 광고 게시로 평소보다 지원자가 더 많아진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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