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람선 완전히 인양...생명 흔적 없어

中 유람선 완전히 인양...생명 흔적 없어

2015.06.06. 오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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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이 완전히 인양돼 최종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신 100여 구가 발견되고 340명 가까이 생사불명인 채 수색이 곧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신중국 건국 이래 최악의 참사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뒤집힌 채 가라앉았던 유람선이 비로소 제대로 세워졌습니다.

크레인 등을 동원한 주·야간작업 끝에, 침몰 나흘 만에 선체를 완전히 건져 올린 것입니다.

동시에, 전문가가 대거 투입돼 마지막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양된 선체에서 생명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발견된 시신 외에도 실종자가 워낙 많아, 신중국 건국 이래 최악의 참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침몰한 선박 소속 회사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 사고 선박을 여러 차례 개조하기는 했지만, 규정을 따랐고 안전시설도 완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다 모여든 탑승자 가족 2천여 명 가운데 일부는 정부 합동 기자회견장에 몰려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사고 선박이 무리하게 운항했고, 수색 과정에서 가족들이 배제됐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피해자 가족 위로와 배상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한 점 의혹도 없게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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