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한국인 메르스 환자, 홍콩서 기소될 수 있어"

"중국내 한국인 메르스 환자, 홍콩서 기소될 수 있어"

2015.06.04.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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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인 메르스 환자, 홍콩서 기소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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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남성이 홍콩으로 돌아오면 지난달 26일 홍콩 공항에서 거짓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이 어제(3일) 메르스 대응책 논의를 위해 열린 입법회 특별회의에 출석해 한국인 남성에 대한 기소 계획을 묻는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코윙만 국장은 "이 남성이 공항을 통과할 때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며 "이번 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코 국장은 법무부 격인 율정사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율정사가 조건과 증거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인다면 법적 조처를 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남성이 앞으로 홍콩으로 돌아오는 경우에만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코 국장은 말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이 남성이 지난달 26일 홍콩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열이 있고 기침을 해 공항 내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는지와 메르스 환자가 있는 의료 시설에 갔는지 등을 물었지만, 모두 부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한국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메르스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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