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인 경관 무죄 판결에 항의 시위...71명 체포

美, 백인 경관 무죄 판결에 항의 시위...71명 체포

2015.05.25.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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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비무장 흑인 용의자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경찰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클리블랜드 경찰국장인 캘빈 윌리엄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과정에서 과격 행동을 했거나 법질서를 위반한 7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는 지난 23일 오하이오 주 퀴아호가 카운티 법원이 마이클 브렐로 경관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브렐로 경관은 지난 2012년 11월 도주하던 흑인 용의자 2명을 추격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던 백인으로, 당시 경관들이 쏜 137발 가운데 브렐로 경관의 총에서 49발이 발사됐습니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시작돼 대부분 질서를 지키면서 마무리됐지만, 일부 시위꾼은 밤이 되면서 과격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윌리엄스 경찰 국장은 과격 행위를 하거나 경찰의 해산 명령을 거부한 경우에는 체포했다면서 "과격 시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나서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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