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이탈 러시아 우주화물선 내일 지상 추락할 듯"

국제우주정거장에 전달할 화물을 싣고 발사됐다가 정상궤도를 이탈한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호가 내일 지상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프로그레스호가 내일 오후 영국 남부 지역 상공의 대기권으로 진입한 뒤 연소되지 않은 파편들이 북유럽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8일) 오전 7시 23분에서 모레 새벽 3시 55분 사이에 우주화물선이 소멸할 것이라며, 대기층에서 대부분 연소되고 일부 크지 않은 파편들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식량과 연료 등 화물 2.5톤을 싣고 발사된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호는 예정됐던 궤도를 벗어나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후 지상 관제센터와의 교신까지 끊겨 통제에서 벗어난 프로그레스호는 현재 지구 중력에 이끌려 서서히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