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예수 얼굴 모습 복원...진위 논란 여전

12살 예수 얼굴 모습 복원...진위 논란 여전

2015.05.06.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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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경찰이 예수의 어린 시절 얼굴을 복원해서 공개해 화제입니다.

예수의 시신을 감싼 '토리노 성의'에 새겨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요.

'성의'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갸름한 얼굴에 오뚝한 콧날.

앳된 얼굴의 이 소년은 이탈리아 경찰이 그린 12살 예수의 몽타주입니다.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수의로 알려진 '토리노 성의'에 새겨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성의에 새겨진 이미지로 예수 사망 당시의 얼굴 몽타주를 만든 뒤 수 년에 걸쳐 수정한 겁니다.

범죄 수사에 활용하는 첨단 과학수사기법으로 노화의 흔적을 지워 12살 당시의 얼굴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몽타주 제작과정은 5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토리노 성의 전시에 맞춰 이탈리아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될 예정입니다.

토리노 성의 전시는 기독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케사르 노시플리아, 토리노 대주교]
"기독교 신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토리노 성의를 보기 위해서 전시회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의의 진위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인터뷰:마이클 타이트, 옥스포드대학 교수]
"토리노 성의가 처음 발견됐을 때 제작 추정 연도는 1290년에서 1360년으로 측정됐습니다."

토리노 성의가 가짜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성의를 보기 위해 이미 백만 명 이상이 예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번에 '12살 예수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성의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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