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함마드 풍자전' 총격...2명 사망

美 '무함마드 풍자전' 총격...2명 사망

2015.05.04.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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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 주에서 열린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미술대회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미술대회가 반이슬람 정서를 확산시킨다는 비난을 샀던 만큼,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 주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쏜 용의자 남성 2명이 사살됐습니다.

사건은 현지시각 3일 저녁 7시쯤,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미술 대회가 열리고 있던 행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용의자 2명이 차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돌진하면서 경찰에 총격을 가했고 경찰이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 1명도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폭발물 탐지 로봇을 동원해 용의자들이 타고 온 차량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토니 로비, 목격자]
"특수부대 요원과 경찰들이 우리에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우리는 급히 대피했어요."

[인터뷰:경찰]
"과거 오늘 같은 상황은 자동차에도 폭발물이 실려 있는 경우가 있어서 특수반이 출동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두 번째 열린 '무함마드 풍자전'은 시작 전부터 논란이 일었습니다.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것은 신성 모독으로 반이슬람 정서를 확산한다는 주장과, 이번 행사는 종교와 표현의 자유라는 반박이 맞섰습니다.

결국 주최 측은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승 상금 천백만 원을 걸고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과 이슬람교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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