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 활동 본격화...일부 여행객 여전히 고립

119구조대 활동 본격화...일부 여행객 여전히 고립

2015.04.29.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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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지진 사망자가 5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구조팀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불안감 속에서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지만, 일부 여행객들은 아직도 산악지역 등에 고립돼 귀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사망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오늘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도 중국과 인도, 미국 등 10여 개국 구조팀은 카트만두 도심과 외곽 피해 현장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긴급구호대도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도 카트만두 외곽 박타푸르 지역에 투입됐습니다.

박타푸르는 네팔의 옛 왕궁과 주민 거주지가 밀집해 있어서 이번 대지진 때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선발대 5명과 탐색구조팀 10명 등 모두 15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 활동을 시작한 탐색구조팀 외에도 의료팀 등 30명을 모레쯤 네팔에 추가 파견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는 80시간 만의 기적적인 구조소식도 전해졌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추가로 생존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는 지진 발생 80시간 만에 잔해더미에서 남성 1명이 구출돼 희망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7층짜리 아파트 잔해 속에서 프랑스와 네팔 구조팀에 구조됐는데, 매몰 위치를 확인하고 구출하는데에만 무려 5시간이 걸렸습니다.

구출된 남성은 다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구출 당시 의식은 또렷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흘간 잔해 속에 갖혀있으면서 오줌을 마시며 버텼다고 하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리시 카날, 지진 매몰 생존자]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저는 계속 잔해를 두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마침내 누군가가 반응을 보이고 도와주러 왔어요. 벌써 나흘이나 지나 있었습니다. 마실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제 오줌을 마시며 버텼어요."

[앵커]
피해 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들 상황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교민들은 여전히 지진에 대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밤에 집에서 잠을 자다가도 여진이 오면 황급히 넓은 공터로 뛰어나가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지진이 오는 횟수가 줄고, 강도도 약해지기는 했습니다.

지진 직후에는 거의 끊기다시피 했던 전기와 통신도 조금씩 복구돼 교민들은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실 물과 의약품 등을 구하기 어렵고, 쓰레기가 넘쳐나는 거리가 잘 청소되지 않고 있어서 전염병이 돌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히말라야 트래킹을 나섰던 등산객 등 일부 한국인 여행객들은 지진 닷새째인 오늘까지도 산악지역 등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대사관 측에서는 헬기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팔 현지 학교를 돌며 문화 교류 활동을 하다가 지진을 만났던 태봉고 학생 40여 명은 어젯밤 카트만두로 무사히 복귀해서 비행기편이 마련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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