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공포'...네팔 현지 상황은?

'여진 공포'...네팔 현지 상황은?

2015.04.27. 오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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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지진 이후 현지에서는 여진의 공포로 이틀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날이 밝으면서 구조 작업도 재개됐다고 하는데요. 팔 카트만두 현지에 머물고 있는 교민을 전화로 연결해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지 전화 연결 사정이 좋지 않아도중에 전화가 끊길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김영인 네팔 YTN 리포터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영인 리포터!

연일 고생이 많으신데요.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기자]
지금은 카트만두 약간 외곽에 있습니다.

[앵커]
외곽쪽으로 가신여건 대피하신 건가요?

[기자]
아니요. 여기가 수도 안에 있는 건데 약간 중심부에서 한 3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여기 지금 피해 상황이 제일 커요. 사람이 제일 많이 죽어서 그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진으로 김영인 리포터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거는 없으신가요?

[기자]
한인들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거는 없고 저희 직원들이 아버님이나 형제가 돌아가셔가지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 현지 네팔 직원들은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앵커]
피해가 많군요. 밤 사이에도 여진이 계속 있었습니까?

[기자]
어제 저녁에 네팔 정부에서 이제까지 온 강진보다 더 큰 지진이 온다고 해서 카트만두 전 직원과 한인들이 전부 다 밤새도록 비가 오는 가운데 밖에서 대피를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비가 지금 내리고 있군요.

[기자]
새벽 1시쯤에요. 아니요, 어제 저녁에요, 어제 새벽에 12시예요. 어젯밤에 텐트를 치고 다 외곽으로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6 점 몇 도 되는 강진이 2번 왔어요. 그리고 지금 일단 집으로 복귀한 사람이 있고 아니면 불안한 사람들은 아직도 평평한 평지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진 때문에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지금 현지 시간이 한 오전 10시 정도 됐을 텐데 지금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구조대가 도착했다고 연락은 오는데 현장에서 구조하는 모습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구조하는 모습을 볼 수 없군요. 그만큼 아직까지 손쓸 겨를이 없다는 건가요?

[기자]
인명피해가 난 사람들은 구조가 끝났는데 그 외에 난민들에 대한 생필품이나 부족한 거에 대한 물자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거죠.

[앵커]
인명구조는 지금 이뤄지고 있지만 이재민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부족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다친 사람도 상당히 많은 걸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병원 상황은 혹시 알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기자]
예, 병원을 지나갔는데요. 병원에 지금 안으로 못 들어가서 밖에서 밤을 새운 사람들이 많은데 의료진들이 없습니다, 지금 .

[앵커]
병원 밖에 진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군요.

[기자]
의료진 가족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사고를 당해서 의료진들이 전부 다 자기 고향으로 가고 가족 곁으로, 자기 마을로 가는 바람에 일하는 사람이 지금 20%도 안 됩니다. 그래서 병원이건 어디건 전부 다 마비 상황입니다.

[앵커]
정말 상황이 심각한데요. 그런데 지진으로 전기도 끊겼고 통신상황도 상당히 좋지 않다고 하고요. 물이나 식사도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지금 앞서 저희가 양해 말씀을 드린 대로 현지 전화연결 상황이 좋지 않아서 네팔에 있는 김영인 리포터와 전화연결을 하는 도중에 지금 전화가 끊겼습니다.

지금 김영인 리포터의 얘기에 따르면 현지에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인명구조는 조금씩 이뤄지고 있지만 이재민들을 위한 물이나 식사지원 같은 것들이 현저히 부족하다, 또 병원 앞에는 부상자들이 줄을 이어서 서 있지만 의료진들이 부족해서 지금 제대로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앞서 저희가 계속해서 화면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지금 현장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요. 강진 이후에도 지금 이 사람들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전에 대한 담보가 전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건물 밖으로 일단 대피를 해서 거기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밤새요.

어젯밤 같은 경우는 비까지 내리는 상황이었는데요. 텐트를 치고 길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이런 소식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김영인 리포트와 전화연결을 시도를 했는데요. 김영인 리포터! 지금 저희가 앞서 물이나 식사문제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지 질문을 드렸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을 해 주실까요?

[기자]
물은 많이 떨어져서 없고요. 식사도 저희가 가스라든지 전기공급이 돼야지 뭐를 하는데 전기나 이런 식수가 전혀 공급이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비상식량으로 연명을 하고 있는데 지금 부족한 데가 많고 떨어진 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활에 아주 곤란함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네팔 당국이나 이런 데서 전혀 지원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인 건가요?

[기자]
전혀 지원은 일반 가정들에는 나오지 않고 있어요.

[앵커]
저희가 국내에서 소식을 전해 듣기로는 국제적인 구호물품이라든지 구조대라든지 이런 지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라고 전해 드리고 있는데 현장까지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네, 구조대가 출발했다고 얘기를 듣고 여기 도착했다는 그런 얘기는 듣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물품이 도착해서 현장에서 나눠주고 있는 모습은 아직까지 목격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도 김영인 리포터와 전화를 하는 도중에 전화가 끊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현재 교통이라든지 통신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는 통신이 전혀 안 되는 상태였고요. 지금도 운이 좋으면 되고 운이 나쁘면 안 되고 어느 지역에는 복구가 됐다고 하는데요. 전혀 저희들은 체감적으로 느끼지 못해요, 통신이 된다는 걸. 굉장히 통신에 어려운 게 많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교민들끼리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피해 정도를 확인하는 그런 연락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인가요?

[기자]
예, 그러니까 가끔 오기는 오는데 통신이 이렇게 자주 끊어져요. 지금은 대화가 잘되는데 굉장히 이례적이고 드문 일입니다.

[앵커]
지금 불안한 상황이군요. 공항운항이 어제 시간대가 여진을 피해서 간헐적으로 비행기의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우리 교민들 가운데서도 귀국을 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기자]
네, 여기서 지금 많이 나가려고 하고 있는데요, 한국으로요. 그런데 지금 비행기표를 못 구해서 스탠바이하는 사람들이 많고요. 그리고 또 여행객들은 지금 일단 숙소로 들어가서 어디든지 자야 되는데 호텔도 지금 문을 닫았고 전부 다 손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일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게스트하우스도 그렇고. 그래서 길거리에서 자는 한국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길거리에서도 한국인들을 많이 보셨나요?

[기자]
한국인들 여행객들은 거의 다 길거리에서 자고 있어요.

[앵커]
지금 상당히 그러면 관광객이건 교민이건 불안한 마음일 텐데 우리 대사관에서 이렇게 조치를 하라는 연락을 받은 게 있으십니까? 우리 대사관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기자]
대사관에서는요. 지금 현재 일반적으로 교민들을 상대로 해서 저희가 통신망을 해서 부족한 거 있으면 지원해 주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고요. 코이카에서 보면 여행객, 코이카 단원들이 걸어다니는 한국인들, 관광객들이 보이면 물이라든지 아니면 대피해야 된다는 그런 상황을 자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 정도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장에서는 충분히 도움의 설명이라든지 이런 거는 지원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계신 곳이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라고 하셨거든요. 지금 가장 시급한 지원이 어떤 겁니까?

[기자]
가장 시급한 거는 사람들이 부상을 많이 당했는데 의료지원을 못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지원을 받아야 될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물품, 먹을 수 있는 것들 식료품을 지원받는 게 가장 지금 시급한 문제고요. 저녁 때 여기가 추워요. 그러니까 담요라든지 그런 걸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의료품과 식료품 그리고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그러한 구호물품들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계속해서 지금 현장 취재를 해 주시고요. 아무쪼록 안전에도 유의를 해 주시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소식 전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인 YTN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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