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두 걸음씩 후퇴" 아베에 돌직구 날린 혼다

"日 정부 두 걸음씩 후퇴" 아베에 돌직구 날린 혼다

2015.04.23.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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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미국 연방하원 마이크 혼다 의원이 일본 총리 아베에게 따끔한 질타를 날렸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베 총리를 향한 마이크 혼다 의원의 따끔한 일침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마이크 혼다 의원]
"아베 총리는 잘못을 바로 잡을 기회를 갖게 된 겁니다. 일본 정부를 대표해서 제대로 된, 모호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죄를 해야 합니다."

혼다 의원은 약 18분간의 발언을 통해 "어떤 사람들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충분히 사과했다고 말하지만 최근 일본의 역사수정주의 시도를 보면 우리가 평화와 화해를 위해 한 걸음 뗄 때 일본 정부는 두 걸음씩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연설 도중 왜곡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를 흔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 때문일까요.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혼다 의원을 낙선 시키기 위해 일본 로비스트가 개입해, 혼다 의원의 적수로 등장한 신인 정치인에게 정치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미 한인 단체에서는 일본 위안부 문제에 앞장서 온 혼다 의원의 재선을 위해 '혼다 지키기'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 연방 하원의원들이 역사적 허물을 직시하고 제대로 사과하라는 질타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 의회 연설을 공 들여 준비 중인 아베 총리, 이들의 목소리를 새겨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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