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속도로 옆 가스관 폭발...16명 부상

美, 고속도로 옆 가스관 폭발...16명 부상

2015.04.19.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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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고속도로 인근 공사장에서 대형 가스 폭발이 일어나며 불길이 30미터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등 16명이 다쳤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차량 운전자]
"어머나, 너무 뜨거워. 어떡해."

미국의 한 고속도로 옆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아 오릅니다.

놀란 운전자들은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가스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건 현지 시간 오후 2시 반쯤.

고속도로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장비가 지름 30센티미터 짜리 대형 가스관을 건드린 겁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은 30미터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케리 도니스, 프레즈노 소방서장]
"굴착기가 방향을 틀었을 때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상당히 넓은 범위가 분화구처럼 움푹 파였습니다."

이 사고로 중장비를 조작 중이던 지자체 소속 근로자 등 모두 16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주변에서 땅 고르기 작업을 하던 재소자 13명이 포함됐는데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토니 보티, 프레즈노 경찰]
"바로 옆에 있던 경관과 도착한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함께 많이 다친 사람들에게 응급처치를 해줬습니다."

가스 공급을 차단한 뒤 소방관 수십 명이 긴급 진화에 나서면서 고속도로는 한때 양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또 거센 불길로 인근 철로도 휘어 기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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