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곳곳서 폭탄 테러...희생자 속출

이라크 곳곳서 폭탄 테러...희생자 속출

2015.04.18.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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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북부도시 아르빌에 있는 미국 영사관 밖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곳곳에서도 연쇄 폭탄 테러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르드 자치지역의 수도인 이라크 북부 도시 아르빌에 있는 미국 영사관 앞,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영사관 맞은편 커피숍 앞에서 차량에 설치해둔 폭탄이 터지면서 인근 건물과 차량에 불이 붙었습니다.

[인터뷰:안와르, 지역 주민]
"집에 앉아있는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정확히 차량 폭탄인지 자살 폭탄인지는 모르겠네요."

이 폭발로 쿠르드인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미국 영사관 직원이나 경비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이번 폭탄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동차 여러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심하게 불에 탔습니다.

이라크 동부 하비브야의 한 중고차 업체에서 차량 폭탄이 터졌습니다.

노천 시장과 카페 부근도 폭탄 테러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서 일어난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40명이 숨졌습니다.

IS가 지난해 이라크 북부와 서부를 장악한 뒤 공공장소를 노린 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주민들은 날마다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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