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막판 진통..."시한 넘길 수도"

이란 핵협상 막판 진통..."시한 넘길 수도"

2015.04.01.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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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시한을 넘겨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스위스 로잔에서 협상하고 있는 대표단의 귀국 계획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필요하다면 시한을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 협상 관계자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시한과 관계없이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협상에 복귀하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P통신은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이 오는 6월 말까지 포괄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단계의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협상 성과를 담은 양해각서를 부속문서 형태로 첨부하고 협상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핵 협상 시한을 연장하면서 올해 3월 말까지 큰 틀의 정치적 합의를 하고, 6월 말까지 기술적인 문제를 포함한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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