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프랑스 남부 추락..."조난 신호 보냈다"

독일 여객기, 프랑스 남부 추락..."조난 신호 보냈다"

2015.03.24.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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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 전문가 모시고 이번 사고 관련 해서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항공기 조사 전문가 중원대 이호일 항공운항과 교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 A320 기종, 어떤 기종이고 이 정도면 평균 수명인지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A320 기종은 주로 중거리를 운용하는, 5시간 정도 운용하는 항공기인데요. 지금 현재 한 4000대 정도가 생산되어 있고 주로 저가항공사들, 그런 항공사들이 항공기 연료효율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다른 비행기에 비해서 한 15% 정도 연료가 적게 들기 때문에 싼 그런 싼 연료 가격 때문에 저가항공사들이 사용하고 있고요. A320 항공기를 처음에 만들 게 된 동기는 이제 1979년도에 세계적인 유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주로 큰 항공사들이 보잉하고 에어버스 두 개로 대별이 되는데 보잉쪽에서는 737비행기를 727비행기로 만들었고 또 에어버스쪽에서는 A로 시작하는 320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최초로 비행한 것은 1987년도에 최초 비행을 하고 대량 생산이 되기 시작을 했고, 지금 현재 오늘 사건이 있었던 A320 비행기는 대부분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오래된 비행기고 많이 탄 비행기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많이 타는 비행기입니다.

[앵커]
24년을 운항을 했다는 것은 오래 된 것인가요?

[인터뷰]
24년이면 보통 대형항공사나 저가항공사나 항공기들은 한 10년에서 15년, 많이 쓰면 20년 그 정도 해서 항공기들을 새 항공기로 교체하고 하는데 24년 썼으면 상당히 오래 쓴 거죠. 항공사에서 운용하는 항공기로 봤을 때는 꽤 오래 쓴 비행기입니다.

[앵커]
사고항공기가 저가항공사로 지금 알려져 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저가항공이라고 해서 안전에 취약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거의 똑같습니다. 세계적으로 항공안전을 인증하는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ICAO라고 해서 국제민간항공기구인데, ICAO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합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물론 하지만 그외에 에어부산이나 진에어나 이런 제주에어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그런 국제적인 오딧을 받습니다.

그래서 대형항공사나 저가항공사나 큰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저가항공사라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똑같은 안전 평가를 받았을 것이고요. 안전점검을 했을 것이고요. 그런데 어쨌든 문제가 생겨서 사고가 났습니다.

독일이 항공사예요. 독일은 상당히 깐깐한 기술자들도 많고요. 안전점검을 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 기체결함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독일 하면 법규 같은 게 잘 돼 있고 항공법규도 상당히 세서 저희 항공사들이 들어갈 때 상당히 강한 안전 점검에 대한 요구도 하고 항공기 구비에 대한 안전조건 이런 것들을 많이 따지고 하는데 자체적으로 봐서 독일은 큰 항공사고가 없었습니다.

거의 드물게 이번에 사고가 난 경우인데, 기체결함은 항공기는 항상 우리가 사고하고 연관이 되는 게 주로 기상하고 연관된 문제, 그다음에 또 항공기의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하게 조종사가 처치를 해야 하는데 조종사가 잘 처치를 못해서 생기는 문제, 그다음에 항공기 엔진이라든가 비행 1차적으로 조종하는 플라잉 계통의 조종면에 이상이 있을 때는 기체결함을 저희가 예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에도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10시 47분에 조난신호를 보내왔다, 구조신호를 보내왔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조종사가 이상을 인지했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조종사가 뭔가 자기가 항공기 내부에 그런 엔진이라든가 기체라든가 조종면이라든가 아니면 부분적인 파손이라든가 그런 것을 조종사가 인지를 했기 때문에 구조요청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상이 있었으니까 구조요청을 했고 또 구조요청을 했다는 것은 주변으로부터 자기를 도와줄 수 있는 조건이 되면 도와 달라, 예를 들면 어느 비행장에 빨리 내릴 수 있다든가, 아니면 주변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들이 같은 프리퀀시에서 듣고 있으니까, 같은 관제에서는. 그런 상태에서 조언을 해 주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가지를 말씀을 하셨는데 기체결함, 또는 기상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지역, 혹시 이 지역을 비행하셨는지도 궁금한데요.

[인터뷰]
이 지역은 비행해 봤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이 곳은 비행하기가 어려운 곳인데요.

[인터뷰]
프랑스 남부는 밑에는 지중해성 해양기후가 있고 거기서부터 부는 바람은 지중해 해안쪽에서부터 산악을 따라서 올라가게 됩니다.

[앵커]
쉽지 않은 곳입니까?

[인터뷰]
산악파가 생기게 됩니다, 돌풍이. 그리고 지중해성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뭉개구름도 많이 생기는 그런 지역입니다.

[앵커]
지금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생존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주로 산악지방에서 기체가 파손되거나 그러면 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또 부상자가 생기더라도 구조가 빨리 이루어지고 그렇게 해야 할 텐데 물론 현재 항공기의 사고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런 과정이 자세하게 안 나왔지만 워낙 험준한 산악지대이고 또 날씨도 춥고 더군다나 바르셀로나, 더운 지방에서 뒤셀도르프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였기 때문에 비행시간이라든가 이런 걸로 봤을 때는 거의 생존자가 없지 않나. 아쉬운 심정입니다.

[앵커]
현재까지는 확인된 내용들만 가지고 여쭤봤는데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결과를 살펴봐야 할 테니까요.

국내 항공기 조사 전문가이신 중원대 항공운항과 교수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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