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프랑스 남부 추락..."탑승자 148명 전원 사망"

독일 여객기, 프랑스 남부 추락..."탑승자 148명 전원 사망"

2015.03.24.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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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 사고 전문가 전화로 연결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항공기 사고조사 전문가인 이우종 정화예술대학 석좌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교수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방금 전에 들어온 외신인데요. 먼저 사고가 난 A320 기종, 어떤 기종입니까?

[인터뷰]
A320 기종은 우리나라로 얘기하면 국내선 전용, 유럽지역에도 유럽 국내를 주로 이용하는 대형항공기는 아니고 국내 수송기 같은 조그마한 비행기이기는 합니다. 다만 굉장히 많이 제작이 돼서 유럽이나 미국 또 우리 동남아시아에도 많이 뜨고 있는 아주 상당히 좋은 항공기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같은 기종이 과거에도 추락사고가 있었지 않습니까?

[인터뷰]
네. A320뿐만 아니라 항공기 사고는 다양하게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제가 말씀드린대로 A320기종이 승객을 많이 태우는 항공기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공기 사고의 비율로 보면 다른 기종에 비해서 절대 많지는 않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승객 142명 그리고 승무원과 조종사 6명 등 모두 148명이 타고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뒤셀도르프로 가는 도중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추락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알프스 하면 산악지역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특별히 비행 위험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까? 어떻게 추정하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내에서는 말씀을 드리더라도 우리가 강원도 쪽으로 가게 되면 소백산맥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위험이 있는 것처럼 알프스산맥을 넘어가는 것이 아무래도 다른 데에 비해서는 사고위험성이 있지만 그러나 잘 아시는 대로 유럽은 아주 거미줄처럼 항로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항로는 어느 한 나라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유럽에 있는 모든 나라들이 협의를 해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항로를 결정하기 때문에 항로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항공기 사고라는 것이 항로상에 문제가 생겨서 사고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 항로상에서 기상이 아주 안 좋다든지 또는 항로의 기상이 안 좋은 상태를 만나서 항공기가 그때 만약 고장을 일으켰다든지 하게 되면 아무래도 순항 중에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로 봤을 때는 중간 정도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또는 항공기의 큰 고장이 일어나지 않았겠는가, 이렇게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올랑드 대통령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생존자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인터뷰]
잘 아시는 대로 항공기 사고는 사실은 항공기가 상당히 안전한 수송수단이기는 하지만 일단 사고가 나게 되면 그렇게 치명적인 사상자가 생기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산악지대에 이렇게 추락한 것으로 봐서 생존자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은 거의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여기서 보면 최종적으로 이렇게 구조요청을 한 번 했다고 한 걸로 봐서는, 구조요청을 했다고 하는 것은 항공기 자체에 문제가 있다든지 아니면 승무원이 봤을 때 문제가 있다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조요청을 한 것인데, 구조요청 하고 구조요청을 아무리 하더라도 일단 가까운 공항에 접근하기 전에 사고가 나지 않았겠는가, 이렇게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 해발 2000m 고도 지역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방금 이 교수님이 말씀을 해 주셨듯이 조종사가 추락 직전에 조난신호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구조요청이죠.

그런데 해발 2000m 고도 상에서 추락했다는 것을 추정해 봤을 때 조난신호를 보내더라도 구조 작업이라든지 아니면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것이 구조요청을 구체적으로 자기가 연료가 고갈이 됐다든지 또는 엔진이 정지가 됐다든지 또는 항공기 조종 계통의 문제가 생겼다든지 하는 것을 정보를 줬더라도 만약에 예를 들면 가까운 공항으로 유도를 해 달라고 하면 그건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가까운 공항으로 유도를 해서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도록 하고 공항에서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다른 항공기를 전부 다 다른 공항으로 피신시키고 그 공항을 비운 상태에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정도도 안 되고 항공기가 고장이 난 상태에서 도저히 가까운 공항까지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만약에 됐다든지 고장하고 겸해서 기상이 아주 안 좋은 상태에서 벌어졌다고 하면 지상에서 아무리 계속해서 컨택을 하더라도 지원해 주는 건 한계가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저먼윙스, 독일의 저가항공사인데, 루프트한자항공 계열사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저가항공사들도 국내 여객을 실어나를 뿐만 아니라 외국을 비행하면서 이런 사고가 나다 보면 저가항공사의 여객기가 더 사고위험성이 높은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하는 시각들도 많은데요.

혹시 저가항공사들의 정비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가항공사에 대해서는 각 나라 정부에서 더 일반 국정 항공사에 비해서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사실은. 다만 저가항공사들이 경제적으로 열악해서 항공기를 새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주로 오래된 항공기를 도입해서 운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이 항공기 같은 경우에도 항공기 수명이라는 것은 원래는 없지만 제작회사에서 권고하는 경제수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한 20년 정도가 됩니다. 20년을 넘어가게 되면 에이징 에어크래프트라고 해서 특별하게 관리를 해 줍니다.

예를 들면 균열이 생겼는지 또는 부식이 있는지, 골격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점검을 해 나가야지 운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항공기가 1980년대에 도입된 것으로 봤을 때 27년째 운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기의 고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높지 않았겠는가.

다만 항공기가 오래 됐다고 해서 고장이 꼭 나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잘 아시는 대로 전세계에서 독일의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저먼윙스, 저가항공사라고 하더라도 독일사람들은 규정 준수를 한다든지 품질관리 유지에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으로 봤을 때 저가항공사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다만 저가항공사들의 제일 큰 문제는 뭐냐하면 항공기가 아주 오래 됐다는 것, 또 저가항공사가 운용한 경험이 기존의 항공사들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똑같은 비율로 비례적으로 보게 되면 기존에 항공사보다는 조금 열악한 수준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항공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각 나라 정부에서도 로우코스트캐리어 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148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가장 관심사항은 우리 한국인 승객이 탑승했는지 여부인데요.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또 추가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알려드리겠고요.

또 저희들이 전화연결을 하게 되면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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