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문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 노력'...'역사'가 관건

日 신문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 노력'...'역사'가 관건

2015.03.22.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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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언론은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조속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세 나라가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역사문제를 관건으로 꼽았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주요 신문들은 모두 '3국 정상회의가 조기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1면 톱뉴스로 올렸습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공동 발표문에 '역사를 직시하고'라는 표현이 명기된 만큼 험난한 길이 예상되지만, 관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과거사와 센카쿠 영유권 문제로 일본을 압박한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전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공동 발표문의 '3국 모두에게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라는 표현에 주목했습니다.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바라는 일본의 의도와는 달리 모호한 표현을 사용한 만큼 아직 진전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우익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한중 양국이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를 경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중과의 관계개선과 관련해 졸속을 피하려는 각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중국의 항일전쟁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9월까지는 관계개선이 힘들다고 전망하고 한중 양국이 역사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외교전문가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과거사와 관련해 한국의 타협은 기대할 수 없고 앞으로도 과거에 집착이 계속될 뿐이라며 관계 회복에 부정적인 논조를 이어갔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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