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독감·중국은 AI...중화권 보건 비상

홍콩은 독감·중국은 AI...중화권 보건 비상

2015.02.19.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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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독감 사망자 수가 늘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국 광둥성은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홍콩과 중국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에서 올해 들어 200여 명이 독감에 걸려 숨졌습니다.

지난 14일에는 하루 동안에만 15명이 목숨을 잃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독감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만 300명에 달하고 최근에는 5살 이하의 어린이 환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추운 날씨와 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늘면서 앞으로 독감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독감 사망자 수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홍콩 보건 전문가, 동방위성TV]
"독감은 매년 어느 정도는 발생했지만, 올해는 정말 비상적입니다."

홍콩과 맞닿은 중국 광둥성은 이달 말까지 닭 등 생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AI 확산에 따른 조치입니다.

닭 수요가 급증하는 음력 설, '춘제' 기간에 가금류 판매를 금지한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AI 확산이 그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반영합니다.

올해 들어 광둥성에서는 AI 감염 환자 50명이 발생했고, 가금류 판매 시장의 닭 표본 가운데 36%에서 AI 양성 반응이 검출됐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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