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다음 목표는 교황청"...교황, 종교 근본주의자들 비난

"IS 다음 목표는 교황청"...교황, 종교 근본주의자들 비난

2015.01.13.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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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교황청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교황 방문을 앞둔 필리핀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리 테러를 야기한 종교 근본주의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부터 사흘동안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테러·인질 사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테러를 야기한 종교 근본주의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신을 대량 학살의 이념적 구실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프란치스코 교황]
"(극단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권력, 자본, 왜곡된 형태의 종교에 노예처럼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다음 목표가 교황청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은 바티칸에 IS가 프랑스 파리에 이어 교황청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이스라엘 국영방송이 전했습니다.

이틀 뒤인 오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앞두고 있는 필리핀 정부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황 방문기간 경찰과 군 병력 4만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경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 만 6천여 명은 교황 집전 미사 주변에 인간띠를 형성해 주변 질서를 유지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인터뷰: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교황의 생명과 안전, 그의 요구사항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11월 외국인 지하드 세력이 비밀조직 2개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슬람 과격세력이 교황을 노린 테러 발생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돼왔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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