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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에서 구호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우리나라 의료진이 독일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려 이번 주말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이 대원의 현재 상태와 함께 자세한 에볼라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긴급 후송된 구호대원이 1차 검사에서는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았는대요.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시에라리온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에볼라 감염 의심 상황이 발생해 독일로 긴급 후송됐던 우리나라 긴급구호대원은 여전히 격리병동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도착 직후 진행된 1차 검사에서는 다행히 에볼라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가 3주에 이르기 때문에 그 기간에는 상태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원은 1차 검사에서 에볼라 환자를 접촉할 당시 장갑이 찢어졌던 두 번째 손가락에 주삿바늘이 스친 흔적은 있지만 출혈이나 발열 등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병원 후송 이틀이 지나도록 다행히 별다른 감염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가 3주인데다 바이러스 접촉 후 일주일 전후로 가장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들도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병원 측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울리치 프라이, 샤리테 병원 의료 책임자]
"이른바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는 매일 이 의료대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독일에는 에볼라를 치료할 병원이 여러 곳 있고, '샤리테'는 그런 대형 병원 가운데 하나입니다."
[앵커]
에볼라 확산과 관련해서 세계보건기구뿐 아니라 유엔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유엔의 에볼라 대응 책임자는 현재 상황을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요?
[기자]
신임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단장이 아프리카를 찾은 자리에서 "에볼라 발병을 종식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을 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는 상당히 신중한 발언인데요.
이스마일 울드 셰이크 아메드 신임 단장은 에볼라 대응본부가 있는 가나 아크라에 도착해 에볼라를 뿌리 뽑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아메드 단장은 에볼라 종식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선택지는 없다면서 에볼라 종식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에볼라 종식은 이룰 수 있는 목표이고, 에볼라 감염이 한 건도 없을 때까지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말부터 악수를 하지 않고 있다는데 이게 에볼라와 관련있다고요?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인사법이 바뀌었습니다.
반 총장은 사람들을 만날 때 흔히 하던 악수 대신 손을 가슴에 얹는 모습으로 인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 이해가 쉽게 갈 텐데요.
지난달 말에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를 방문한 반기문 사무총장의 모습입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악수는 안 하고 밝게 웃으며 손을 가슴에 얹습니다.
마중 나온 사람도 자연스럽게 손을 가슴에 갖다 대죠?
반 총장은 유엔본부로 돌아오고 나서도 악수나 포옹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주위 반대를 무릅쓰고 에볼라 발병국가를 방문하고 왔지만 혹시나 자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에볼라 전염을 막기 위해서 스스로 격리 조치를 내린 겁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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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구호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우리나라 의료진이 독일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려 이번 주말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이 대원의 현재 상태와 함께 자세한 에볼라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긴급 후송된 구호대원이 1차 검사에서는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았는대요.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시에라리온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에볼라 감염 의심 상황이 발생해 독일로 긴급 후송됐던 우리나라 긴급구호대원은 여전히 격리병동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도착 직후 진행된 1차 검사에서는 다행히 에볼라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가 3주에 이르기 때문에 그 기간에는 상태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원은 1차 검사에서 에볼라 환자를 접촉할 당시 장갑이 찢어졌던 두 번째 손가락에 주삿바늘이 스친 흔적은 있지만 출혈이나 발열 등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병원 후송 이틀이 지나도록 다행히 별다른 감염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가 3주인데다 바이러스 접촉 후 일주일 전후로 가장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들도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병원 측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울리치 프라이, 샤리테 병원 의료 책임자]
"이른바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는 매일 이 의료대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독일에는 에볼라를 치료할 병원이 여러 곳 있고, '샤리테'는 그런 대형 병원 가운데 하나입니다."
[앵커]
에볼라 확산과 관련해서 세계보건기구뿐 아니라 유엔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유엔의 에볼라 대응 책임자는 현재 상황을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요?
[기자]
신임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단장이 아프리카를 찾은 자리에서 "에볼라 발병을 종식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을 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는 상당히 신중한 발언인데요.
이스마일 울드 셰이크 아메드 신임 단장은 에볼라 대응본부가 있는 가나 아크라에 도착해 에볼라를 뿌리 뽑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아메드 단장은 에볼라 종식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선택지는 없다면서 에볼라 종식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에볼라 종식은 이룰 수 있는 목표이고, 에볼라 감염이 한 건도 없을 때까지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말부터 악수를 하지 않고 있다는데 이게 에볼라와 관련있다고요?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인사법이 바뀌었습니다.
반 총장은 사람들을 만날 때 흔히 하던 악수 대신 손을 가슴에 얹는 모습으로 인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 이해가 쉽게 갈 텐데요.
지난달 말에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를 방문한 반기문 사무총장의 모습입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악수는 안 하고 밝게 웃으며 손을 가슴에 얹습니다.
마중 나온 사람도 자연스럽게 손을 가슴에 갖다 대죠?
반 총장은 유엔본부로 돌아오고 나서도 악수나 포옹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주위 반대를 무릅쓰고 에볼라 발병국가를 방문하고 왔지만 혹시나 자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에볼라 전염을 막기 위해서 스스로 격리 조치를 내린 겁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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