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비상'

아시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비상'

2014.12.31. 오후 6: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시아 곳곳에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양계왕국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고, 홍콩과 베트남에서는 인체 감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동방역팀이 긴급 살처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계장에 있는 닭이 잇따라 폐사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H5아형'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반경 3km를 가금류 이동제한 구역으로, 반경 10km를 반출제한 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일본에서 이번 겨울 들어 AI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양계왕국으로 불리는 미야자키현에 이어 야마구치현에서도 AI가 발생하자 일본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대응을 취하도록 확인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광동성을 여행하고 돌아온 60대 여성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인터뷰: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
"청사완 시장에서 닭 만 5천 마리의 닭을 살처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또 중국 광둥성 농가에서 수입한 생닭 표본에서 H7N9형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검출됨에 따라 중국산 가금류 수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올 들어 주민 3명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데 이어 전국적으로 가금류 폐사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