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오바마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2014.12.22.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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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확인했습니다.

테러지원국 지정은 북한의 극단적인 반발을 부를 수 있는 민감한 조치라는 점에서 미국이 실제로 강행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왕선택 특파원!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내용 전해주시지요.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CNN 인터뷰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인지를 묻는 앵커 질문에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검토가 진행될 것이고 자신은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익명의 관계자발로 관련 보도가 난 적이 있지만 미국 대통령이 검토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과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정치권 요구에 대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과는 크게 다른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면서 심각성을 거듭 강조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인지는 불투명합니다.

테러지원국 지정은 북한이 극단적인 반발을 부르는 소재라는 점에서 미국의 동북아 지역 관리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문제점입니다.

북한이 해킹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지지와 협력을 얻기 어렵다는 점도 민감한 검토 대상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 경우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극단적인 반발을 일으키면서 동북아시아 안보 불안 지수는 다시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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