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당한 소니, 할리우드 스타에 불똥?

해킹 당한 소니, 할리우드 스타에 불똥?

2014.12.11.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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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해킹 사태로 소니 영화사가 몸살을 앓고 있죠.

미개봉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갔고요.

또 사내 기밀까지 유출되면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할리우드 배우를 헐뜯는, 경영진의 이메일이 공개됐다고 합니다.

유출된 이메일은 소니의 공동회장과 유명 제작자 스콧 리딘이 주고받은 거라고 합니다.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독 선임을 놓고 안젤리나 졸리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스콧 리딘이, "안젤리나 졸리는 실력도 없고, 버릇없는 얼굴 마담"이라고 회장에게 보낸 겁니다.

그러자 회장은 욕설과 함께 "날 위협하지 마라"며 맞받아쳤다고 하는데요.

또 잡스 역할을 맡길 남자 배우 선정 과정에서도 낯부끄러운 메일이 오갔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는 "제작팀이 너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기고 싶어한다"며 적극적으로 구애했다고 하고요.

마이클 패스벤더에 대해서는, 한 임원이 그의 전작을 거론하며 조롱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댓글 보시죠.

"영화 제작하는 곳이 얼마나 더럽다는 거야."

"사실 안젤리나 졸리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진 않지."

"얘들은 앞에서도 얘기 잘하지 않나? 이게 무슨 엄청난 것처럼 얘기하기는."

"이런 얘기, 별로 알고 싶지 않다. 할리우드는 신비로움으로 남아다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하는 행동과 언어가 그 사람의 진실과 가장 가까울 겁니다.

보고 싶지 않은 할리우드의 이면이 드러난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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