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7명의 중학생을 구한 스쿨버스 운전 교사

美, 37명의 중학생을 구한 스쿨버스 운전 교사

2014.12.07.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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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중학생들을 태운 등굣길 스쿨버스에 불이 났습니다.

그러나 버스를 운전한 교사가 불이 나기 직전 학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간발의 차이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변에 서있는 스쿨버스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며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디스커버리 아카데미 중학교 학생 37명을 태우고 학교로 가던 스쿨버스입니다.

불이 나기 직전 스쿨버스를 운전하던 수학교사 크리스티나 버먼은 버스 뒤편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기름 냄새가 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즉각 고속도로변에 스쿨버스를 세운 버먼은 학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켰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탈출하고 불과 몇 초 후에 버스 뒤쪽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나 버먼, 스쿨버스 운전 교사]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훈련받은 대로 합니다. 저도 제가 훈련받은 대로 했습니다."

버먼 교사의 뛰어난 대처 덕분에 스쿨버스에 탔던 학생들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다니엘 메르카도, 스쿨버스 탑승 중학생]
"운전 교사가 버스를 세우고 대피시켜서 우리가 무사한 것이 다행입니다."

소방 당국은 비극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지만 버먼 교사가 차를 도로변에 세운 것이 도움이 됐다며 엄청난 일을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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