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민 수천 명 '초강력 태풍' 접근에 긴급대피

필리핀 주민 수천 명 '초강력 태풍' 접근에 긴급대피

2014.12.05.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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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 '하이옌'으로 7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던 필리핀에 다시 강력한 태풍이 접근하면서 주민 수천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외신들은 필리핀 기상청이 시속 215㎞의 강력한 태풍 해거핏이 필리핀 군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경보를 발동해 동쪽 섬 지방을 중심으로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내선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중단돼 중부와 동부 지방에서는 승객 2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지난해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보았던 동부 사마르와 레이테 주를 강타한 뒤 중부 필리핀을 관통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하이옌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타클로반에서도 주민 수백 명이 체육관 등으로 다시 대피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해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7천3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일부 피해 지역에는 무너지거나 파손된 건물들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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