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시 사태에 美 유명인들 일침

퍼거슨시 사태에 美 유명인들 일침

2014.11.26.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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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에 퍼거슨시는 소요 사태로 불타오르고 미국 전역은 분노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유명인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평소 자신의 음악을 통해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랩퍼, 킬러 마이크는 소요사태가 일어난 날 공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터뷰:킬러 마이크, 미국 랩퍼]
"인생의 다음 단계를 밟아 보지 못한 마이클 브라운, 그가 고이 잠들기를 바랍니다. 밖에서 시위하는 모든 분들에게 제 기도를 보내드리며 평화롭게 시위를 이끌어 가길 바랍니다. 저는 20살짜리 아들과, 12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두렵습니다."

미국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겼는데요.

이런 시스템이라면 젊은 흑인들이 법이라는 테두리에서 얼마든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해 그래미상 최고 프로듀서 수상자죠.

힙합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는 "불기소 소식을 듣고 완전히 상심했다. 평화를 위해 모두 기도하자"고 말했고요.

허스키한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쉐어는 좀 더 차분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불기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현하면서도 "폭력은 답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투표를 통해 법을 바꾸고 경찰과 입법권자들이 폭력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시위와 관련된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피켓과 펼침막을 들고 퍼거슨 시내 일대를 행진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James king'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올린 그림입니다.

2012년 플로리다주 샌퍼드에서도 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의 총에 목숨을 잃은 흑인 고교생 '트레이본 마틴'이 있었는데요.

마이클 브라운과 나란히 걷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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