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민개혁안 내일 발표"

"오바마 이민개혁안 내일 발표"

2014.11.20. 오전 0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대 500만 명의 불법 이민자에게 합법적인 체류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민개혁안을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발표합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내일 저녁 8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 특별 연설을 통해 이민개혁안에 대한 청사진과 행정명령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불법 체류자 1,170만 명 가운데 최대 500만 명의 추방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 시민권 또는 합법적 체류 권한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일정 기간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면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취업허가증을 발급하는 방안입니다.

이에 대해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연말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연방 하원 의장은 대변인의 이메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민의를 거슬러 무법의 제왕처럼 행동하고 있고 이 현안에 대해 의회가 행동할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민의 48%가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발동에 반대하는 반면 찬성률은 3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