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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가 주목한 이른바 홍콩의 우산혁명이 혁명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되는 분기점에 섰습니다.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도심을 점거하며 친 바리케이드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중국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의 상징격인 바리케이드가 철거됩니다.
설치 50여일 만입니다.
핵심 상권지역 3곳에 대해 법원이 점거금지 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입니다.
철거 작업은 경찰의 지휘아래 진행됐지만 우려했던 시위대와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홍콩 당국은 최루탄을 사용한 시위 초기 대응과는 달리 새로운 전략으로 시위대에 대한 압박을 꾸준히 높여왔습니다.
제 풀에 지쳐 돌아가게 만드는 이른바 '만만디' 전략입니다.
[인터뷰: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시위대는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대부분 홍콩 시민들은 시위대도 법을 지키기를 기대합니다."
시위대는 갈수록 불리해지는 상황에서 뚜렷한 대응책이 없어 고심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선거안 철회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진해서 시위를 접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위대 일부는 당국이 강제 해산에 나서더라도 다른 지역을 다시 점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잃어버린 시위 동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조슈아 웡, 중고등학생 단체 대표]
"(도심 일부에서 철수하더라도) 원래의 평화 시위 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시위대는 강제해산 위기에다 시위 지지율의 하락, 홍콩당국과 대화 중단이라는 '3중고'에 직면해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계가 주목한 이른바 홍콩의 우산혁명이 혁명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되는 분기점에 섰습니다.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도심을 점거하며 친 바리케이드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중국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의 상징격인 바리케이드가 철거됩니다.
설치 50여일 만입니다.
핵심 상권지역 3곳에 대해 법원이 점거금지 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입니다.
철거 작업은 경찰의 지휘아래 진행됐지만 우려했던 시위대와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홍콩 당국은 최루탄을 사용한 시위 초기 대응과는 달리 새로운 전략으로 시위대에 대한 압박을 꾸준히 높여왔습니다.
제 풀에 지쳐 돌아가게 만드는 이른바 '만만디' 전략입니다.
[인터뷰: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시위대는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대부분 홍콩 시민들은 시위대도 법을 지키기를 기대합니다."
시위대는 갈수록 불리해지는 상황에서 뚜렷한 대응책이 없어 고심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선거안 철회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진해서 시위를 접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위대 일부는 당국이 강제 해산에 나서더라도 다른 지역을 다시 점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잃어버린 시위 동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조슈아 웡, 중고등학생 단체 대표]
"(도심 일부에서 철수하더라도) 원래의 평화 시위 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시위대는 강제해산 위기에다 시위 지지율의 하락, 홍콩당국과 대화 중단이라는 '3중고'에 직면해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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