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용기,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美 군용기,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2014.10.23.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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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뷰:팀 테페 파울, 대리인]
"파울씨는 북한 정부로부터 대우를 잘 받았다는 점을 특별히 말하고 싶어합니다. 현재 건강도 좋습니다."

[인터뷰:존 케리, 국무장관]
"아직도 억류 중인 미국인 2명을 가능한 빨리 석방해서 북한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받을 것을 강하게 소망합니다."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가 지난 5월 초, 북한에 억류됐다 전격적으로 석방됐죠.

그런데, 이 파울씨를 데려온 것 미 군용기입니다.

미 군용기가 북한의 심장인 평양의 공항으로 직접 들어갔다는 점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제시한 일정에 맞춰서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평양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날개에 별과 줄무늬가 그려진 미군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동안 북한은 억류자들을 베이징으로 추방해서 본국으로 돌아가게 했는데요.

미국의 반응 또한, 변화가 있습니다.

미국은 보통 북한을 North Korea로 표현하는데, 이번에는 미대변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뜻하는 DPRK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DPRK)의 파울 씨 석방 결정을 환영합니다. 북한(DPRK)이 내린 긍정적인 결정입니다."

북미 관계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억류자 문제에서 이처럼 북한이 성의를 보이고 또 미국이 화답하는 지금, 북미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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