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바닥으로 새단장한 에펠탑

투명 바닥으로 새단장한 에펠탑

2014.10.07.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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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새 단장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지상 57미터 높이에 있는 첫 층 난간 주변에 강화 유리 바닥이 설치돼 새로운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해 7백만 명이 찾는 파리 명물 에펠탑입니다.

전체 325미터 높이 가운데 57미터의 첫 번째 층에 관광객들이 몰려 있습니다.

아래가 보이는 투명 유리 바닥에 발을 디디는 게 아무래도 겁이 난 듯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키란, 영국인 관광객]
"처음에는 걸을 때 정말 무서웠습니다. 떨어질 것 같고 꽤 위험해 보이지만 정말로 재미있고 신이 납니다."

관광객들은 허공에서 파리를 조망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에펠탑 측은 그동안 가장 인기 없었던 첫 번째 층에 관광객의 발을 붙잡기 위해 투명 유리 바닥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티에리 막스, 파리 시민]
"에펠탑은 매번 새롭게 태어납니다. 다시 태어나고 다시 칠해지고 유리 바닥이 생겨나고… 철의 여인에게 생명이 더해질 때 그것은 전통과 혁신 사이 공생의 최고 상징이 됩니다."

2년여 공사에 4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친환경 시설도 대거 적용됐습니다.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에너지를 공급받고 빗물을 재활용해 화장실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125살이 된 에펠탑이 지난 1999년 매시간 정시에 펼쳐지는 불꽃 잔치에 이어 이번에는 투명 바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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