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객선 침몰...사망·실종 6명, 110명 구조

필리핀 여객선 침몰...사망·실종 6명, 110명 구조

2014.09.14.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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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해역에서 100여 명 이상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다행히도 주변을 지나던 외국상선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서 승객과 승무원 대부분이 구조됐습니다.

사망, 실종자는 현재 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80km 떨어진 레이테섬 부근에서 여객선 마할리카 2호가 침몰했습니다.

다행히 외국 상선이 사고 지역을 지나다가 구조에 나서 승객과 승무원 대부분이 구조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생존자는 100여 명.

하지만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여러 명 되고, 또 더 늘어날 수 있어 보입니다.

당초 탑승자 명단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84명이 기록돼 있었지만 실제 탑승자 수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사고는 일단 마할리카 2호의 엔진 이상과 기상 악화가 겹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죠세프 코이메, 필리핀 해안경비대장]
"당시 태풍이 필리핀 북부로 접근하고 있어 사고 해역 기상여건이 악화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당일 마할리카 2호는 오후부터 엔진 이상을 보였고, 침몰 직전 밤 9시쯤 결국 퇴선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7천여 개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과적이나 미등록 승객 탑승 등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여객선 사고로 해마다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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