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협력자 '공개 총살'...이스라엘 어린이 첫 사망

하마스, 이스라엘 협력자 '공개 총살'...이스라엘 어린이 첫 사망

2014.08.23.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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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군 지휘관 3명을 잃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협력한 용의자들을 공개 총살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의 포격으로 교전 이후 첫 어린이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에 복면을 쓴 하마스 대원들이 얼굴을 가린 사람들을 끌고 나옵니다.

그리고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들을 공개 총살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목표물 관련 정보를 제공한 용의자들입니다.

[인터뷰:가자 주민]
"이번에 총살된 사람들은 스파이들입니다. (이스라엘이) 주민들을 학살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하마스가 공개적으로 총살을 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앞선 가자시티 경찰서에서도 또 다른 이스라엘 협력 용의자 11명이 처형됐습니다.

이번 처형은 전날 하마스 군지휘관 3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뒤 이뤄졌습니다.

한시적 휴전이 깨진 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은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로켓포 발사 지점 등 가자 20여 곳을 공습해 최소 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고, 가자에서 날아온 박격포탄에 4살 이스라엘 어린이가 사망했습니다.

교전 재개 뒤 나온 첫 이스라엘 민간인 희생자입니다.

지금까지 7주 가까이 이어진 양측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인은 2천명 이상, 이스라엘인은 70명 가까이가 숨졌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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