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전염병 환자 산 채로 화형

일제, 전염병 환자 산 채로 화형

2014.08.08.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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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의 중국 침략때 중국인들을 산 채로 화형시켰다는 일제 전범의 고백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대 일본 역사 공세는 이달 중순 이른바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까지 계속됩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30~1940년대 관동군 헌병분대장을 지닌 가시와바 유이치의 자술서입니다.

1941년, 랴오닝성 뤼순에서 근무하던 가시와바는 중국인 광부들이 노역을 피해 탈출하자 일부를 사살했습니다.

1942년 푸순탄광에서 전염병이 돌았을 때는 노동력을 상실한 인부들을 화로에 집어 던져 화형시켰다는 충격적인 고백까지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중국 tv앵커]
"전범 가시와바는 병에 걸린 중국인 인부를 대형 화로에 밀어 넣어 화형시켰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달 초부터 하루에 한 편씩 일본 전범들의 자술서를 공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은 이달 들어 헌병과 경찰들의 자백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일제에 비협조적인 민간인들을 학살했다고 진술했는데, 다롄 헌병대장이었던 요시후사 도라오의 경우 민간인 40여 명을 고문한 뒤 살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리의 광복절에 해당하는 항일전쟁 승리기념일 다음날인 오는 16일까지 모두 45명 전범의 자백을 공개해 대 일본 역사 공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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