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수도관 파열로 거대 물기둥...UCLA 물난리

LA 수도관 파열로 거대 물기둥...UCLA 물난리

2014.07.30.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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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 대학 근처에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학교 안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선셋대로 아래 수도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물기둥이 9미터나 치솟았습니다.

파손된 상수도관에는 4시간이 지나서야 물 공급이 차단됐습니다.

이 사고로 로스앤젤레스 하루 물 사용량의 두 배인 천 만 리터 가까운 물이 유출되면서 UCLA 대학 건물과 축구장, 주차장 등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2012년 우리 돈 천4백억 원 가까이 들여 보수 공사를 한 농구 경기장에도 물이 고여 재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방관들은 구명 보트를 타고 학교 지하 주차장에 갇힌 학생 5명을 구출했고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수영복을 입고 물이 흘러 들어온 계단에서 물놀이를 즐기려다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파손된 상수도관이 설치된 지 93년된 것으로, 도시의 낡은 물 공급 시스템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고 직후 수도 당국의 대응도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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