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피해 '막심'..."국제법 위반 소지 커"

민간인 피해 '막심'..."국제법 위반 소지 커"

2014.07.12.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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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를 노린 것이지만, 오히려 무고한 민간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급기야 유엔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순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부모와 형제를 모두 잃은 4살 샤이마.

자신도 복부에 입은 심한 상처로 중태입니다.

[인터뷰:샤이마 이모]
"아무 죄 없는 민간인들만 죽어가고 있습니다. 왜 어린이들이 죽어야 합니까?"

이스라엘군의 계속된 대규모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의 사상자 숫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대원의 집만 골라서 폭격한다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선 불가능한 일입니다.

게다가 하마스 대원들은 공습을 피해 민간인 틈에 숨습니다.

때문에 수백 명 사상자의 상당수가 어린이와 여성 등 무고한 주민이라고 CNN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인터뷰:하난 아쉬라위, 팔레스타인 국회의원]
"집 안에 있는 민간인에 대한 군사 공격입니다. 죽은 사람들은 대부분 무고한 시민들입니다. 일가족 6명이 몰살되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하자 유엔이 나섰습니다.

민간 주택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라비나 샴다사니,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우리가 받은 보고로 판단해 보건대 이스라엘의 공습이 국제 인도주의법과 인권법 위반 행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또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2천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여기다 의료시설 파괴와 의약품 부족사태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격화 속에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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