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은 우주에서'...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

'올 연말은 우주에서'...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

2014.06.30.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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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선을 타고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는 꿈,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텐데요.

이르면 올해 안에 민간 우주 여행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여러 회사가 우주 여행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주 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7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민간 우주선이 15킬로미터 상공에 이르자 모선에서 분리됩니다.

우주선은 하이브리드 로켓을 이용해 지구 상공 100킬로미터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상업우주여행회사인 버진 갤럭틱이 만든 스페이스쉽2의 시험 비행 장면입니다.

[인터뷰: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창업자]
"우주선이 새처럼 날았고 승무원들은 큰 웃음을 머금은 채 돌아왔습니다. 매우 기쁩니다."

3번의 시험 비행을 마치고 지난 달 미 연방항공청에서 우주 여행 승인을 받은 버진 갤럭틱은 이르면 올 연말 6인승 우주선을 쏘아올릴 계획입니다.

여행객들은 우주 공간에서 5분 간 머무르며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동안 판매한 우주여행 티켓은 약 700장.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 스타와 영국 과학자 스티븐 호킹도 25만 달러, 약 2억 5천만 원짜리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일반인들의 달 착륙 또는 화성 여행도 몇 년 내에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사는 언제 어디서든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유인 우주선을 공개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2년 안에 관광객을 태운 우주선을 우주 궤도로 보낼 계획입니다.

[인터뷰:엘런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내년 말까지 무인 우주선을 발사할 겁니다. 유인 우주선의 첫 비행은 2016년이 될 겁니다."

열기구 모양의 우주선을 타고 성층권에서 지구의 모습을 구경하는 저가형 상품도 개발되면서 우주 여행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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